언젠가 아이가 잊혀져서 굴러다니던 3년된 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니 펜을 잃어버렸다며 펜을 직접 만들어 뿌듯한듯 웃으며 보여주었다. 그걸 보고 '잘 만들었네', '잘 되네' 평범한 리엑션으로 마무리하고 이제 그런 장난감 사용할 시간이 있을까?라는 식의 생각없이 아이 위치(고등)를 다시 세겨주는 멍청한 말만 했던일이 있었다. 아이가 자신을 향한 부모의 경제적 짐을 덜어주고자 하는 기특한 생각인지도 모른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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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럭시탭 S플러스 박스 |
필기용 노트 탭, 교과서 탭 패드
디지털 학교생활? 학교수업
그일이 맘에 있었는지 다른 검색중에 신학기 갤럭시탭의 광고가 눈에 띄었다. 그렇게 우연히 검색중, 관련 글에 필기용,PDF, 인강용등 이런 문구에 끌려 링크를 따라가다 아이가 왜 그랬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제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필기를 탭이나 패드로 하는구나, 학교에서도 샘들이 프린트물등 공부 자료들을 PDF로 앱에 올려놓으면 아이들이 다운받아 공부하고 참고하는 그런 구조라는것을, 교과서도 탭이나 패드로 다운받아 가방을 가볍게 하고 다닌다느것을, 참 내가 한심했다.
많이 아이와 얘기하고 아이의 생각을 경청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나만의 생각과 내 자신의 위안으로 정작 아이의 깊은 학교생활,수업엔 무심 했던것이다.
탭? 패드? 무엇이 더 좋을까?
많은 글들을 찾아보았다. 학교 수업에서, 부모님 생각, 아이의 생각, 학교수업 방식들 등, 결론을 내렸다. 지금 세대는 이것이 아이의 학교수업에서 없어선 않되는 물건이라는 것을....
탭과 패드를 알아보던중 극히 나의 주관적이지만 탭은 패드보다 필기면에서 우수하고, 패드는 관련 앱들이 우수하다는것, 가격에선 탭이 패드보다 저렴하다는것을 알았다.
패드는 모델과 종류가 너무 다양하게 보였으며 패드 관련공부를 해야 할것 같은 분위기였고 탭은 내가 핸드폰을 갤럭시를 써서 그런지 나름 종류가 심플해서 선택하기 쉬웠다. 고르고 고르던중 결론은 갤럭시 시리즈 S8 플러스로 결정했다.
탭이 노트에 하는것과 같이 필기가 우수하고 여러 기기등과 호환이 잘 되며 가격이 패드보다 조금 저렴하다는 것이다.
간략한 기기 사양은 화면크기: 12.4인치(31.5cm), 내장메모리: 256GB, 램(RAM): 12GB, 형태: 패드형 등등 검색하면 바로 너무 많이 나온다.
S8을 선택한것은 9월에 S9이 나온다고 해서 곧 저물것이고 3년(고3까지)은 써야될거 같아서이고 플러스(+)로 한것은 플러스와 울트라가 필기에 더 부드러운 슈퍼아몰레드 판넬로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울트라보단 플러스가 화면크기가 12.4인치로 작아 다루기 편할듯 하고 가격도 그래서인지 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내 경험으로는 90만원 후반으로 꽉차게 구매할수 있었다.
이렇게 또하나의 디지털 기기가 생겼다. 노트북만 있으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또다른 면이 있다는것을 알았고 아무것도 없었던 나의 그때와는 다른 학교수업이란것을 또 느꼈다.
효과적인 학습은 될 수 있겠으나
학교마다 다 다르지만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수업에 탭이나 패드를 활용하고 있으며, 각 지역 교육청마다 디지털 기기를 지원하는 제도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교과서의 대체 역할로 학생들의 교과서의 무게부담을 덜거나 수업내용의 효과적인 정리나 기록 및 공유, 그리고 학생들의 학습 참여도 면에서도 효과를 높일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항상 효과적인 학습을 보장할 수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오랜 시간의 사용으로 시력이나 집중력 저하, 또는 일부가정에서는 경제적인 부담도 있을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직접 책을 들어보고 터치하며 냄새를 맡으며 느낄 수 있는 책의 감성적인 요소를 통해 아날로그 방식의 창의적, 분석적 사고 능력을 느낄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된다.
잘못된 정보나 아직 받아들이기 어려운것에 노출되는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아직 절제에 대해 미숙하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또다른 장애물을 제공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