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의날 5월19일, 세자였던 문종의 발명품 측우기

5월19일은 발명의날이다. "발명의날"은 발명과 혁신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날로써 발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존중하며, 기술과 혁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혁신과 창의성을 격려하기 위한 특별한 날이라 할 수 있다.

제58회발명의날 리플렛(자료:특허청)

발명의날 5월19일, 세자였던 문종의 발명품 측우기

발명의날의 유래

날씨의 예측은 참 어려운일이다. 현대에 들어 인공위성 등의 첨단 기술로 기상을 예측할수 있지만 농경이 주로 이뤄지던 먼 옛날 조선시대에는 백성들의 불편함이 말이 아니었을 것이다.
당시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에는 가뭄에 대한 근심 걱정의 기록이 있으며 오랜기간 비가 내리지 않아 기우제를 지내는 내용도 있었다. 그래서 농사에서 중요한 강수량을 측정하는 방법이 다양했는데, 그 측정기준은 통일되지 않아 강수량의 정확한 측정이 필요했다고 한다.
이런 어려움이 많은 백성들의 사정을 안타깝게 생각한 세자 시절 문종은 강수량을 효과적으로 젤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세자 문종은 호조와 당시의 발명왕인 장영실과 함께 연구끝에 측우기를 발명하게 된다. 이는 구리로 만든 원통 모양의 그릇에 빗물을 받아, 그곳에 자를 넣어 물의 깊이를 재는 방법으로 그릇안에 고인 빗물의 깊이를 눈금자로 깊이를 측정하는 원리다.
이렇게 발명된 측우기는 조선말기 까지 농업을 위해 활발히 쓰였으며 과학적 발명으로써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발명의 날이 5월 19일인 것은 측우기의 발명일이 1441년(세종23년), 음력으로 날짜를 세던 4월29일로 양력으로는 5월 19일이여서 세계 최초의 측우기의 말명일을 기념하여 이날을 발명의날로 지정 되었다고 한다.

실수에서 발명으로

역사적으로 우연이나 실수로 발명과 발견이 이뤄지는 것은 종종 일어난다.
그중 하나는 '전자레인지'의 탄생으로, 2차세계대전 당시 마이크로파에 대한 연구를 하던 미국의 발명가 퍼시 스펜서는 레이더 개발 실험을 하던중 손에 있던 초콜렛바가 녹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그 원인을 찾아 연구하던중 옥수수알갱이가 마그네트론에 의해 팝콘이 되는 모습을 보고 레이더 장비를 음식을 데우는 기구로 개발 하여 오늘날 '전자레인지'의 탄생을 낳게 한다.
또다른 사례는 사무용품이나 공부에 자주쓰는 '포스트잇'으로 당시 3M의 연구원인 스펜서 실버는 강력한 접착제 개발을 하려다 약한 접착력의 접착제가 개발되고, 실패한 약한 접착제를 본 동료가 책갈피로 써보자는 제안에 지금의 메모지인 포스트잇이 개발 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 역사적인 중요한 약물인 항생제 '페니실린'이다. 스코틀랜드 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박테리아연구를 하던중 어느날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실험실에서 포도상구균의 상자에서 곰팡이가 발견되고, 포도상구균이 자라지 않은 지역이 곰팡이로 보호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로써 그 곰팡이가 박테리아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고 이렇게 페니실린이 개발되면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뛰어난 항생제가 탄생한다.
그리고 이번건,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이 기존보다 강력한 폭발물을 연구하던 중 실수로 베인 손가락으로 인해 다이너마이트보다 3배이상 큰 위력의 폭발물을 개발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발명의 생각

단순하게 그저 실수로 인한 우연이나 운이 좋아 만들어진 발명으로만 볼 수는 없다. 실수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실수도 기회로 보며, 그런 기회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끈기는 성공의 원인이 될 것이다.
발명이란 결국 우리가 일상에서 느낀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른 결과일 것이다. 그래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 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발명을 시작하는 첫걸음 일 것이다.
오늘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발전시켜 현대 사회의 발전과 진화에 혁신적인 발명을 이끌어내는 발명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