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1일 한강 잠수교에서 「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작년엔 9월인가? 여름 끝자락에 열린것 같은데, 올해는 여름시작점에 열리는군요. 지친 일상에서 잠시나마 우리의 한강을 바라보며 멍? 쉬어갈수 있는 시간을 갖는것도 정신없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친 뇌를 쉬게하는 에너지 충전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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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포스터(자료:서울시) |
서울시 「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개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5월21일(일) 16시 한강 잠수교에서「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것이라는 통념을 지우고자 시작됐다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으며 일 년에 단 한 번, 한강에서 공식적으로 멍을 때릴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멍때리기를 가장 잘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퍼포먼스 아트이다.
어떻게 신청하나? 선발기준은?
모집기간은 5월8일(월) 09시부터 5월11일(목) 24시까지 신청할수 있으며,참가접수는 멍때리기 대회 누리집(www.spaceoutcompetition.com) 및 누리 소통망 서비스(instagram.com/thespaceoutcompetition)를 통해 가능하다. 단, 5천 팀이상 접수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올해는 2022년 보다 20팀을 확대한 총 70팀을 선발하며 1팀당 최대 3명이 함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신청시 신청사유를 필수로 기재해야 하며, 이를 중점으로 검토하여 연령대, 성별, 직업 등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지도록 선발한다고 한다.
참가자 명단은 5월 15일(월) 18시에 멍때리기대회 누리집을 통해 공지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개별 통보하고 결원이 생기면 대회 당일에 현장 추첨으로 충원할 예정이라 한다.
진정한 멍때리기 1인자가 되어보자.
총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참가 방법이며, 대회 중에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고 대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색깔 카드를 제시하여 물, 부채질 등 총 4가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멍때리기에 실패하면 ‘퇴장 카드’를 받고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간다.- 빨간카드 (졸릴 때 마사지 서비스)
- 파랑카드 (목마를 때 물 서비스)
- 노랑카드 (더울 때 부채질 서비스)
- 검정카드 (기타 불편사항)
카드로 의사 표시를 하면 진행 요원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한 시민의 투표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1, 2, 3등과 특별상 수상자를 가린다.
1등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2~3등에게는 상장을 수여하며, 참가선수 전원에게는 ‘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인증서를 수여한다.
부대 행사
대회 당일 15시부터 19시까지 현장을 방문한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일상다멍사」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한다. “일상 속 멍때리는 순간을 발견해보자”라는 취지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세탁멍’, ‘건조멍’, ‘영상형 책 오브제북 읽기’, ‘시집 필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한편, 이번 대회의 주요한 역할을 맡아줄 ‘한강 멍때리기 대회 서포터즈’ 도 모집하는데 모집기간은 동일하고 이메일 (sejeong@seoul.go.kr)로 본명 또는 한강에 대한 특별한 사연에 대해 제출하면 된다.
또한, 참가자들의 사회적 위치나 자신의 또다른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퍼포머로서의 역할도 요청하고 있어 참가자의 의지가 표현된 의상이나 대회측과 협의하여 여러 표현등도 가능하다고 하니 개성있는 개인들의 퍼포먼스도 재미있는 볼거리가 되겠다.
참고로 부산 해운대에서도 멍떄리기대회가 열린다. 대회일은 5월 27일이며 역시 서울시와 같은 접수처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