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유럽연합)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간의 합병을 공식 승인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지난번 영국에서는 클라우드 게임시장 경쟁을 방해한다는 우려를 경고하고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반대 했었다. 그래서 인지 이번 승인엔 조건이 붙는다고 한다.
블리자드 합병승인, 한 고비 넘긴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합병 승인
일련의 국가나 EU등의 규제 기관에게 승인을 받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합병 심사" 또는 "합병 승인 절차"라고 정의할 수 있다.합병심사(Merger review)는 기업간의 합병, 인수, 공동출자 등과 같은 경제적인 거래를 검토하고 승인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 보호를 보장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는 경제적인 거래가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경쟁 규칙을 준수하며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보통 정부나 국제기구에서 시행하는데, 국가별로 합병심사를 시행하는 기관이 다를 수 있으며, 미국에서는 FTC(연방거래위원회)와 법무부가 합병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EU의 합병 심사 승인
이렇듯 이번 EU에서의 합병 승인은 여러 가지 의미와 중요성을 가지며, 해당 합병이 EU의 규제와 경쟁 정책을 준수하며, 시장의 공정성과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EU 회원국들 간에서 합병이 가능한 조건을 충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EU 승인을 받은 합병 기업은 EU 시장에 진입할 수 있으며, EU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시장 중 하나로써 합병 기업은 EU 회원국들 간의 자유로운 무역과 경쟁 활동을 할 수 있는 권한과 기회를 얻는다.
또한, EU승인은 EU의 규제와 경쟁 정책을 준수하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이는 합병 기업이 규제 요건을 준수하고 소비자와 시장의 이익을 존중한다는 신뢰를 제고할 수 있다.
따라서, EU 승인은 상징적인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영향을 가지며, EU 회원국 간에서 합병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EU 승인이 있다 해도 국가별로 추가적인 승인이 필요할 수 있으며, 국가 간의 규제 기관이 독립적으로 합병을 평가하고 승인을 결정한다. EU 승인은 EU 회원국 간에서 합병이 가능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중요한 단계이지만, 국가별 규제 기관의 승인도 필요하다.
반대에 부딪친 마이크로소프트
지난해 1월, 미국 IT역사상 최대 M&A를 기록하며 약 690억달러(약 92조원)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했었다.그러나 작년, 미국 FTC는 MS를 상대로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가 공정한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으며, EU 독점금지법 집행관은 MS의 인수 시도가 플랫폼게임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협할 수 있다는 내용의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 4월 영국의 핵심규제 기관인 CMA(시장경쟁국)도 역시 두 회사를 합병할 경우 자사 클라우드 게임 프랫폼인 액스박스 게임 패드에서만 독점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을 방해 할 우려가 있다며 인수를 반대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제동을 걸었었다.
EU의 조건부 승인?
독점이라는 우려 속에 시장 자유경쟁에 해를 끼친다는 반대들의 입장도 있지만 이번 인수로 기존의 소니, 닌텐도와 같은 콘솔시장에서 열세인 MS가 기존보다 좋은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의견등, 합병을 통해 MS가 기존회사에 더 좋은 영향력과 더 많은 투자를 가져올것이라는 의견도 있다.이렇듯, 이번 EU의 합병승인은 여러 분야와 입장들을 고려한듯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 게임을 클라우드 시장의 여러 경쟁 기업들에게 라이선스 계약을 제공히고 클라우드 플랫폼에 개방하는 조건으로 두 회사 합병을 승인했다. 이 조건에 따라 EU에 속한 이용자들은 모든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서 블리자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당초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승인반대를 했던 영국도 최근, 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의 게임에대해 자사 엑스박스가 아닌 타 플렛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행동 구제책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두 회사가 합병되고 벌서 1년이 지나가고 있는 이시점에 반대의 난항이라는 분위기속에서 EU의 이번 공식적인 합병승인은 한고비 넘기고 긍정적으로 분위기 전환하는 계기가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