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6월인데 오늘 서울의 낮기온이 35도까지 올라 올들어 가장 더울거라는 예보이다. 갈수록 여름철의 더위가 지난해보다 빨리 시작되고 있다.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이 글로벌 기후 변화를 가속화시킨다는 기사가 생각난다. 지난주, 올 여름을 대비하여 혹시나 문제가 있으면 조기에 대비하려고 거실 에어컨의 시험 가동을 해보았다. 역시 매번 우려는 현실이 된다. 오늘은 나의 경우를 예를 들면서 시원하지 않은 에어컨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바람이 시원하지 않은 에어컨 냉매가 원인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지 않다면 실외기를 확인해 보자

지난주에 올 더위를 준비하는 한가지로 에어컨을 처음 가동 해보았다. 거의 선풍기 바람과 같은 바람이 나오며 흔히 생각하는 에어컨의 피부가 느끼는 차가운 바람은 절대 아니였다.
그래서 청소가 않되어 있는가 하고 부랴부랴 청소를 시작했다. 물론 분해를 해서 에어컨의 내부까지 청소를 하면 좋겠지만 분해 방법을 모른다. 쩔수 없이 할수 있는 부분인 바람이 나오는 부분과 필터만을 분리해 청소했다. 그리고 역시 가동을 해 보았으나 아직 선풍기 바람이다.
결국 A/S신청하고 내일 방문을 기다려야 했다. 방문비용만 평일엔 2만원이란다.
결과 부터 말하자면 냉매의 부족이었다.

방문 기사님 말로 냉매가 부족하여 시원하지 않을 경우, 육안으로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실외기에서 나오는 배관에 성애가 생긴다는 것이었다.
에어컨 가동후 20~30분이 지나도 위 사진과 같이 실외기쪽 배관에 성애가 생긴다면 냉매가 없어서 에어컨의 냉방 성능이 떨어진다.
우리집의 경우 에어컨 냉매를 충전하는 것으로 다시 시원함을 찾았고 비용으로는 총 11만원 들었다.

냉매의 역할은 무엇일까?

에어컨에서 냉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냉매는 열을 흡수하고 방출하여 실내 공기를 냉각하는 과정에서 사용된다.
열 흡수 및 방출: 에어컨 시스템에서 냉매는 압축기를 통해 압축되고 압력과 온도가 증가한다. 이때 냉매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열을 흡수하고 압축된 냉매는 콘덴서에서 열을 방출하여 외부로 열을 방출하고 냉매의 온도와 압력은 낮아진다.
상태 변화: 냉매는 압력과 온도에 따라 액체와 기체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데, 에어컨 시스템에서 냉매는 압축기에서 기체로 압축되고, 콘덴서에서 액체로 변환되며, 이후 증발기에서 다시 기체로 변환된다. 이러한 상태 변화 과정에서 열 흡수와 방출이 이루어진다.
열 전달: 냉매는 액체나 기체 상태에서 열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콘덴서에서는 냉매가 열을 외부로 방출하여 공기를 식히고, 증발기에서는 외부로부터 열을 흡수하여 공기를 냉각한다.

즉, 냉매는 에어컨 시스템 내에서 순환되며, 압력과 온도의 변화에 따라 열을 흡수하고 방출하여 공기를 냉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래서 충분한 양의 냉매와 올바른 냉매 유지는 에어컨의 효율적인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하다.

냉매가 부족해지는 경우는?

냉매 시스템에서 냉매가 누설되는 경우, 냉매의 양이 점차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누설은 에어컨 시스템의 구성 요소나 연결 부분의 파손, 파이프 또는 코일의 부식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누설로 인해 냉매가 부족해지면 에어컨의 성능이 저하되고, 적절한 냉각을 못할 수 있다.
그리고 에어컨 시스템 내의 부품 오작동 또는 고장으로 인해 냉매 순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압축기, 증발기, 콘덴서 등의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냉매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냉매가 부족해질 수 있다.
또한, 냉매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충전량을 유지하지 않으면 냉매가 부족하게 될 수 있으며, 에어컨 제조사는 각 모델의 적정 냉매 충전량을 권장하므로 충전 과정에서 정확한 충전량을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래된 에어컨 시스템은 냉매 누설이나 부품 고장 등으로 인해 냉매가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 노후한 시스템은 유지보수가 필요하며 때로는 신규 시스템으로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사실 일반적으로 냉매를 자주 충전하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한번 충전으로 5년 이상은 거뜬히 사용하는게 정상이며(방문기사님의 설명) 그렇치 않을경우는 위에 언급한 사항의 한가지는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겠다.